성체 골절수술 세계 첫 성공사례
지난 5일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앞다리가 부러졌던 반달가슴곰 'KM53'이 수술을 받은 뒤 획복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반달가슴곰 KM53은 전날 오후 1시부터 12시간에 걸쳐 골절 부위 수술을 받았다. 야생 반달가슴곰 성체를 대상으로 한 복합골절 수술 성공은 세계에서 이번이 첫 사례다.
왼쪽 앞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KM53은 지난 11일 치료를 위해서 포획됐다.
이번 수술은 정동혁 종복원기술원 야생동물의료센터장과 강성수 전남대 수의대 교수팀이 협진으로 진행했다.
반달가슴곰 KM53은 현재 의식을 회복해 안정단계에 있으나 약물치료 등 최소 1개월 이상의 관찰이 필요하다.
종복원기술원 관계자는 "치료가 완료되면 재활훈련을 실시하고, 방사 여부는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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