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포토] 국내 '동물체험시설' 직접 가보니
[AR포토] 국내 '동물체험시설' 직접 가보니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6.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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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20개 동물체험시설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사단법인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 레이첼카슨홀에서 '동물체험시설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국내 20개 동물체험시설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어웨어는 지난 3월 1일부터 6월 16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가능한 동물체험시설 중 20개 업체를 선정해 시설현황, 사육환경, 관람객과 동물의 접촉 형태, 동물복지 상태, 안전과 위생 관리 등을 조사했다.

지역별로 서울 1곳, 경기 12곳, 인천 1곳, 대구 3곳, 울산 2곳, 제주 1곳 등이 포함됐으며, 업체 당 1~3회 방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대상 선정에는 포털사이트 노출 빈도, 야생동물 전시 여부, 지역적 안배 등이 고려됐다.

조사 당시 20개 업체 가운데 동물원으로 등록된 업체는 16곳이었고, 3곳은 등록을 진행 중이었다. 미등록 상태인 업체는 1곳이었다.

어웨어의 조사결과, 동물체험시설 가운데 많은 곳이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의 경우 공중보건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형태로 사람과 동물간 접촉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체험에 사용되는 동물은 설치류부터 영장류까지 다양했으며 국제적 멸종위기종이 동원된 경우도 많았는데, 상당수 동물체험시설이 생태적 습성을 고려하지 않은 사육환경, 관람객과 동물간 거리를 좁힌 근거리 전시형태로 인해 동물들은 기본적인 복지도 보장받지 못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어웨어는 △동물원 등록제에서 허가제 전환 △생물 종 별 적정한 사육환경 및 관리 제공 의무화 △사람-동물 간 직접적 접촉 규제 방안 마련 △사육동물 질병관리 및 기록 제출 의무화 △동물원에서 동물 판매 규제 △야생동물 거래 규제 및 개인소유 제한 방안 마련 등 7가지 정책제안을 했다.(사진 어웨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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