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I급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5년 연속 발견
멸종위기 I급 '장수하늘소', 광릉숲서 5년 연속 발견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8.21 08: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월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모습. (사진 국립수목원 제공)
8월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모습. (사진 국립수목원 제공)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물종의 보고인 경기도 포천의 광릉숲에서 이번 달 천연기념물 제218호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인 장수하늘소가 3차례 발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장수하늘소의 서식이 확인됐다.

장수하늘소는 생물지리학적으로 구북구에 서식하는 딱정벌레류 중에서 가장 큰 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34년 곤충학자인 조복성 박사에 의해 처음 기록됐다. 현재는 국내 개체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천연기념물 제218호(1968.11.20.),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2012.5.31.)으로 지정되어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곤충 종이다.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를 보존하기 위해 현재 국내 유일한 서식처로 알려진 광릉숲과 서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국내 토종 장수하늘소의 밀도를 높여 서식처 내·외를 보존하기 위해 본 종에 대한 생물학적 특성 연구도 진행 중이다.

8월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모습. (사진 국립수목원 제공)
8월에 발견된 장수하늘소 모습. (사진 국립수목원 제공)

 

임종옥 국립수목원 박사는 “우리나라 산림에 토종 장수하늘소의 개체 수가 적고 밀도가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광릉숲에서 5년 연속 장수하늘소가 발견된 점과 2년 연속 3개체씩 발견된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한 장수하늘소는 기본적인 특성연구 등을 마친 후 3개체 모두 다시 광릉숲으로 방사할 예정이다. 3개체 중 가장 상태가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큰 수컷 성충은 지난 14일에 방사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현재 확보해 사육 중인 광릉숲산 장수하늘소 개체들의 안정적인 유지를 통해 국립수목원을 방문한 국민들이 관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김동환 2019-08-02 06:43:41
제가오늘 경북 상주에서 장수하늘소 발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