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악마 에쿠스' 사건…청주서 진돗개 오토바이에 매달고 주행
또 '악마 에쿠스' 사건…청주서 진돗개 오토바이에 매달고 주행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8.2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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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60대 추정 남성…현장에서 달아나 경찰 수사중
진돗개.(자료사진)
진돗개.(자료사진)

 

일명 '악마 에쿠스' 사건이 또 일어났다. '악마 에쿠스' 사건은 개를 차나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리는 끔찍한 학대사건을 말한다. 지난 2012년 에쿠스 차량 운전자가 개를 차량 뒤에 묶고 고속도로를 내달린 사건에서 유래된 말이다.

이후 2016년 전북 장수에서, 같은해 9월에는 전북 순창에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이번에는 충북 청주에서 또 다른 '악마 에쿠스'사건이 일어났다. 6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진돗개를 오토바이에 매달고 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0시 30분쯤 112를 통해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살아있는 개를 매달고 달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운전을 하던 중 이 모습을 목격한 신고자는 개를 매달고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500m가량 쫓아가 오토바이를 멈춰 세웠지만, 운전자는 개를 버리고 달아나버렸다.

가까스로 구조된 개는 다리 상처로 출혈이 심한 상태로 현재 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개를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당 오토바이 운전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며 "학대 행위가 확인되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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