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고통사 의혹'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장, 운영포기서 제출
'유기견 고통사 의혹'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장, 운영포기서 제출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8.28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청주시청 앞에서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이 피킷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유기동물보호협회 충북본부 제공)

 

살아있는 유기견을 냉동고에 넣어 죽게 하는 등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된 청주시반려동물보호센터(애니멀라이트 8월27일 보도)에 대해 청주시가 직접 운영에 들어갔다. 

28일 청주시에 따르면 반려동물보호센터를 위탁운영하고 있던 센터장 A씨가 전날인 27일 운영 포기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반려동물보호센터의 임시 운영을 위해 이날부터 담당 직원과 동물보호감시원을 긴급 투입했다. 

당초 A씨와의 위·수탁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로 돼 있었는데 수탁자가 운영을 포기함에 따라 청주시는 당분간 반려동물보호센터를 임시 운영하면서 향후 직영으로 전환할지, 재공모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유기동물 보호·관리를 위해 20억원을 들여 지난 2016년 12월 흥덕구 강내면 태성리에 문을 연 반려동물보호센터는 3306㎡ 부지에 지상 2층, 2개 동, 건축 전체면적 650㎡ 규모로, 보호시설, 진료실, 미용실, 자원봉사실, 운동장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 190여 마리가 생활하고 있다.

한편, 지난 25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산채로 냉동고에 가둬 죽음에 이르게 한 청주시반려동물보호소 유기견 학대 사건을 조사해 주세요'란 제목의 청원 글에는 이날 오전까지 5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