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물권단체 '하이' 이달 중 출범
새로운 동물권단체 '하이' 이달 중 출범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9.05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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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조영수·황미혜 활동가·채수지 변호사 동참
"동물과 행복한 공존" 기치…첫 프로젝트 '꽃마차 금지'

 

동물권단체 하이(HAI) 김은숙 공동대표, 황미혜 공동대표, 채수지 법제이사, 조영수 공동대표.(왼쪽부터)
동물권단체 하이(HAI) 김은숙 공동대표, 황미혜 공동대표, 채수지 법제이사, 조영수 공동대표.(왼쪽부터)

 

'동물과 행복한 공존'을 기치로 내세운 새로운 동물권단체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직접 출자금을 모아 만든 비영리단체인 동물권단체 하이(HAI·Happy Animal Initiative)가 이달 중 공식 출범한다고 5일 밝혔다. 

동물권단체 하이의 깃발을 올린 이들은 모두 동물자유연대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교육본부장을 역임한 김은숙 활동가를 비롯해 조영수 선임간사, 황미혜 활동가, 법률지원센터에서 활동한 채수지 변호사 등 4명이 뜻을 모았다.

동물권단체 하이는 '동물도 감각과 직관적 능력, 다양한 감정을 소유한 존엄한 생명체임을 인식하고, 인간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출범 후에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동물학대 및 이용 행위로 비판받고 있는 '꽃마차 운행' 금지를 위한 입법화(도로교통법 개정)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일부 관광지 등의 꽃마차 운행실태도 공개한다.

현행법상 꽃마차는 우마차로 분류돼 고속도로를 제외한 모든 도로에서의 통행이 가능하다. 때문에 여러 형태의 동물학대 행위가 빈번이 일어나고 있다.

김은숙 '하이' 공동대표는 "우리는 시민주체적인 사회운동을 통해 동물을 도덕적 관심의 영역으로 영입하는데 노력할 것이며, 도덕적·법적으로 동물과 인간이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달리겠다"면서 "인간과 동물의 행복한 공존을 위해 하이의 활동을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출범을 앞두고 있는 동물권단체 '하이'.(www.hai.or.kr).

 

김은숙 공동대표

반려견에 대한 관심으로 출발한 저의 동물 의식은 전공인 언어학의 작은 우물 밖으로 뛰어나와 보다 진지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진화시켰습니다. 더 훌륭한 활동가,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압력?’을 가하고 계신 세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조영수 공동대표

어릴 때 자신이 키우던 개를 잡아먹는 이웃을 보고 충격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잡혀가면서도 꼬리를 흔드는 개를 보면서 ‘어른이 되면, 너희들이 고통 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께!’다짐을 했고, 이 마음이 후원자로, 봉사자로, 활동가로 진화하면서 제 삶의 신념이 되었고 반려견에서 동물 전체를 바라보는 가치관으로 발전되었습니다. 저의 신념과 열정을 다하여 시민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습니다.

채수지 법제이사(변호사) 

인간과 비인간동물 모두가 지음 받은 본성에 따라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황미혜 공동대표

동물운동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던 제가 첫 반려견 ‘꽁이’를 만나면서 생명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사람들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동물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동물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소외받는 동물들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활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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