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사육장 탈출' 퓨마 끝내 사살
'오월드 사육장 탈출' 퓨마 끝내 사살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9.18 22: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오월드에서 사육중인 퓨마.(사진 대전오월드 홈페이지 캡처)
대전 오월드에서 사육중인 퓨마.(사진 대전오월드 홈페이지 캡처)

18일 오후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했던 퓨마(8)가 끝내 사살됐다.

대전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9시 44분쯤 오월드 내에서 엽사가 탈출한 퓨마를 발견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퓨마가 사람을 보기만 하면 도망가 생포가 쉽지 않았다"면서 "퓨마가 마취총을 맞았지만 마취가 깨 다시 활동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사살된 퓨마는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오월드 사육장에서 사라졌다. 이 퓨마는 2010년생으로, 60㎏ 크기의 암컷이다.

오월드측은 퓨마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력 56명, 장비 15대를 투입해 퓨마 수색작업을 벌였다. 퓨마가 멸종위기종인 만큼 금강유역환경청도 함께 포획에 나섰다.

사육장을 빠져나간 퓨마는 당초 행방이 묘연해 인근 보문산으로 달아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퓨마는 오후 6시 35분쯤 오월드 내 출렁다리 인근에서 모습이 목격됐고, 오월드 관계자가 쏜 마취총을 맞기도 했다.

마취총을 맞은 뒤 퓨마는 이후 쓰러지지 않았고, 오월드 내부를 계속 배회하다가 다시 모습을 감췄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결국 퓨마를 사살하기로 결정하고 사냥개를 풀어 퓨마의 뒤를 쫓아 결국 사살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