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농장동물의 고통을 기억합시다"
카라 "농장동물의 고통을 기억합시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9.2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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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12시간 단식 약속' 캠페인
참여시민 20명에 제1회 카라동물영화제 초대권·도서 증정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오는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12시간의 단식 약속'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은 올해로 36번째를 맞는다. 인간의 식탁 위에 올라갈 고기, 달걀, 우유 등을 생산하기 위해 태어나고 죽어간 농장동물의 고통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1983년 미국의 동물운동가 알렉스 허쉐프트(Alex Hershaft)가 마하트마 간디의 생일이 10월2일인 것에 착안해 처음 제안했다.

농장동물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50억마리 가량 희생되고, 99% 정도가 공장식축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국내에서는 매년 약 10억마리가 목숨을 잃는다. 

공장식축산 사육환경뿐만 아니라 죽음의 과정도 농장동물들에겐 고통의 연속이다. 

대부분의 농장동물은 도살되기 전 12시간 이상 먹이를 먹지 못한다. 도살될 동물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낭비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매년 농장동물의 날에는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기자회견, 시위, 일일 단식캠페인 등이 전개되고 있다.

카라는 해마다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여러 활동을 진행해왔다. 2015년에는 ‘농장동물의 복지를 촉구하는 한국 동물보호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으며,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1000여 시민들과 함께 일일 단식 또는 채식실천 약속 서명을 받기도 했다. 

또한 ‘공장 대신 농장을!’을 슬로건으로 한 ‘고통 없는 식탁’ 캠페인을 상시적으로 펼치며 공장식축산에 반대하고 농장동물의 사육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카라의 ‘12시간의 단식 약속’ 캠페인은 약속 서명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의 수는 집계되어 10월 2일 세계 농장동물의 날 전후로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약속 서명에 참여한 시민들 중 2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제1회 카라동물영화제 10월 13일 상영 예정작 '마지막 돼지' 초대권(10명)과 도서 '동물학대의 사회학'(10명)을 증정할 예정이다. 

제1회 카라동물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카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현지 카라 정책팀장은 “농장동물의 고통을 나누고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세계 농장동물의 날인 10월 2일 12시간 단식 실천을 약속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며 “평상시 과도한 육류 섭취를 자제하고 채식 식습관을 확산시키는 등 일상의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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