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25일 남설악 설악폭포 인근 탐방로에서 포착
2008년 내설악·2012년 지리산 대성계곡에도 나타나
2008년 내설악·2012년 지리산 대성계곡에도 나타나
온몸이 하얀 빛깔인 흰 다람쥐가 설악산에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온몸에 흰색 털을 가진 다람쥐 1마리가 지난달 25일 설악산국립공원 남설악 설악폭포 인근 탐방로에서 발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흰 다람쥐는 지난달 25일 설악산을 찾은 김모(64·경기 여주시)씨가 남설악탐방지원센터에서 대청봉 구간을 산행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김씨가 영상을 촬영해 국립공원사무소에 전달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이 다람쥐가 멜라닌색소 결핍증인 알비노 현상으로 몸이 하얗다고 설명했다.
알비노 다람쥐가 설악산에서 발견된 것은 2008년 내설악 수렴동계곡에서 발견된 이후 10년 만이다.
흰 다람쥐는 2012년 지리산국립공원 대성계곡과 2015년 북한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적 있다. 2017년 6월에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알비노 오소리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알비노 동물들이 나타날 확률은 10만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예로부터 알비노 동물의 발견은 '길조'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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