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시장' 악명 높은 부산 구포시장 사라진다
'개 시장' 악명 높은 부산 구포시장 사라진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0.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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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북구, 도시계획사업으로 정비…199억원 투입 주차장·소공원 등 조성
동물보호단체들이 부산 구포시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부산 구포시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 동단협 제공)

 

'동물 학대의 온상지'로 악명 높은 부산 구포시장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시와 북구는 구포가축시장을 정비해 주차시설과 휴식 공간, 소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6·25전쟁 이후 부산시 북구 구포동에 자리잡은 구포가축시장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한때 60여 곳의 가게가 성업했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와 동물학대 논란 등으로 쇠락해 현재는 19개 업소만 남아 있다.

부산시는 지난 25일 구포가축시장 정비사업을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결정했다. 

구포가축시장 도시계획시설사업은 모두 199억원을 투입해 3724㎡ 면적의 3층 주차시설(120면 규모), 소공원, 시민 휴식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건물 1층에는 19개소의 신규 점포가 입점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상가 폐업보상, 소상공인특별자금 지원방안 등 지원 대책을 마련해 구포가축시장 상인들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 활동가들이 부산 구포시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 동단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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