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 올해의 캣맘 선정
'길고양이 사진작가' 김하연, 올해의 캣맘 선정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1.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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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길고양이 돌봐…'2018 고양이영화제’ 개막식서 시상
김하연 사진작가.
김하연 사진작가.


'길고양이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하연 작가가 ‘올해의 캣맘’으로 선정됐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오는 9일 서울극장에서 개막하는 ‘2018 고양이영화제’ 개막식에서 김 작가에게 ‘올해의 캣맘’상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김 작가는 ‘찰카기’란 예명으로 활동하며 2003년부터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과 신림동 일대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있다. 또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매일 아침 길고양이들의 험난한 삶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길에서 태어났지만 우리의 이웃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포스터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찰카기의 썰’ 강연을 진행해 길고양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길고양이 사진집 ‘하루를 견디면 선물처럼 밤이 온다’ ‘어느새 너는 골목을 닮아간다’를 출간했으며, 2014년 ‘화양연화’, 2016년 ‘구사일생’, 2017년 ‘너는 나다’라는 사진 전시회도 열었다.

‘2018 고양이영화제’ 집행위는 “길고양이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쓴 인물을 치하하고자 ’올해의 캣맘’ 시상식을 마련했다”며 “김 작가는 길고양이 생활뿐 아니라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기에 우리 사회 ‘캣맘’들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작가는 오는 10일 영화제 일환인 ‘정책토크’에 패널로 참석해 한국 길고양이들의 열악한 생존 환경과 정책의 문제점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고양이영화제는 터키 이스탄불에 거주하는 일곱 마리의 개성 있는 고양이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은 개막작 ‘고양이 케디’를 비롯해 3일간 총 7편이 상영된다.

서울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영화를 예매할 수 있다. 상영작과 부대행사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2018 고양이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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