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 '개·고양이 모피' 국내 유통 실태 공개
케어, '개·고양이 모피' 국내 유통 실태 공개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1.1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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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이정미 의원실과 함께 '관세법' 개정 위한 보고서 발표
현지 조사한 중국 허베이성 최대 모피시장 잔인한 실태 공개

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가 개·고양이 털로 만든 모피의 국내 유통 실태를 공개한다.

케어는 15일 오후 1시부터 국회 제5간담회실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실과 함께 일명 '개·고양이 모피 수입 금지법' 통과를 위한 보고서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되는 보고서에는 지난 10월 케어가 세계 최대 모피시장이 자리한 중국 허베이성 수닝의 현지 조사 결과가 담겼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 길거리에서 마구잡이로 잡아들인 유기견과 유기묘를 산 채로 털과 가죽을 벗겨 유통시키는 실태를 폭로하고, 개·고양이 털을 다른 동물의 털로 속여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는 실태 등도 고발한다. 

특히 발표회 현장에서는 중국에서 가져온 가공 전 골든리트리버, 시베리안허스키, 저먼세퍼드, 길고양이 털가죽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수입·유통되는 대부분의 모피 제품들은 중국산이다. 지난 1월에는 고양이 모피 코트가 오픈마켓에서 버젓이 판매되기도 했다.

앞서 케어는 지난 7월 국내에 수입·유통되고 있는 열쇠고리와 고양이 장난감, 의류 등 총 14개 제품의 DNA를 조사한 결과, 3개의 제품에서 고양이 모피가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정미 의원과 함께 개와 고양이 모피로 만든 제품의 수입·수출을 금지하는 '관세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에도 참여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이미 지난 2009년부터 개·고양이 모피 거래 및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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