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은 교수·한정애 의원 ‘2018 러쉬 프라이즈’ 수상
허동은 교수·한정애 의원 ‘2018 러쉬 프라이즈’ 수상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1.19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학부문 본상·로비부문 특별상
2018 러쉬 프라이즈 과학부문 수상자 허동은 교수.(사진 러쉬코리아 제공) 
2018 러쉬 프라이즈 과학부문 수상자 허동은 교수.(사진 러쉬코리아 제공) 

 

허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와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동물대체시험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국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움스판베르크 알렉산더플라츠에서 열린 '2018 러쉬 프라이즈'에서 허동은 교수를 과학부문 본상 수상자로, 한정애 의원을 로비부문 특별상 수상자로 각가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러쉬 프라이즈 시상식에서 두 명의 한국인 수상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과학부문 본상과 로비부문 특별상 수상 역시 최초다.

허동은 교수는 인체 장기와 유사한 조직인 ‘장기 칩(Organ-on-a-chip)’ 중 ‘폐 장기 칩(Lung-on-a-chip)’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또 사람의 눈을 모사한 ‘아이 온 어 칩(Eye-on-a-chip)’도 개발했다. ‘아이 온 어 칩'은 눈물샘과 눈꺼풀까지 재현한 칩으로 실제 사람의 눈처럼 외부 반응에 깜빡이며 반응한다. 

이는 토끼 눈에 화학물질을 넣어 반응을 실험하는 ‘드레이즈 테스트(Draize Test)’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로비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한정애 의원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으로 그동안 동물보호 관련 활발한 입법활동을 벌였다. 특히 동물실험 대신 동물대체시험을 우선한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 개정안을 발의, 국내 동물대체시험 활성화를 견인한 공로가 인정됐다.

2018 러쉬 프라이즈는 한국인 수상자뿐만 아니라 실리콘 칩으로 동물실험을 대체한 네덜란드 연구진, 과학 교육 과정에서 동물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교육한 브라질팀 등 10개국 총 18개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러쉬 프라이즈’는 러쉬와 영국의 비영리단체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CRA)’가 함께 만든 상으로, 동물대체시험 활성화에 기여한 전 세계 개인이나 단체를 시상한다. 매년 총 35만 파운드(약 5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진연구자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2018 러쉬 프라이즈 로비부문 특별상 수상자 한정애 의원.(사진 러쉬코리아 제공)
2018 러쉬 프라이즈 로비부문 특별상 수상자 한정애 의원.(사진 러쉬코리아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