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등록 '내장형 마이크로칩' 내년부터 1만원에
반려동물 등록 '내장형 마이크로칩' 내년부터 1만원에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1.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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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조금 지원…900개 서울 동물병원서 시술
내년부터 1만원을 내면 서울지역 900여개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자료사진)

 

서울시가 내년부터 반려동물 등록방법 가운데 '내장형 마이크로칩' 삽입에 대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1일 서울시청에서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서울시수의사회(회장 최영민)와 '내장형 마이크로칩을 활용한 반려동물 등록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900여개 동물병원에서 1만원을 내면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앞으로 매년 5억원씩 기부하고, 서울시수의사회는 재능 기부를 통해 마이크로칩 반려동물 등록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서울시도 매년 5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일반적으로 4만5000원∼7만원이 드는 내장형 칩 삽입을 1만원에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서울시수의사회는 시술에 대한 보호자들의 안전성 우려를 고려해 마이크로칩에 대한 생산물배상 책임보험을 가입하고 시술 부작용 사고에 대비한 단체손해배상 책임보험도 가입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등록제는 3개월령 이상 반려동물에 고유번호를 부여해 내장형 칩이나 외장형 칩(목걸이 등)을 통해 소유자의 이름, 주소, 연락처, 반려견 품종, 연령 등의 정보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제도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경우 등록된 소유자 정보를 확인하기 쉽다. 

아직까지는 개만 반려동물 의무등록 대상이다. 고양이는 현재 시범사업을 진행중이다. 올해 12월까지 진행되는 고양이 동물등록 시범사업에는 전국적으로 24개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고양이 동물등록의 경우 ‘내장형’ 방법만으로 등록할 수 있다.

내장형 동물등록은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동물 어깨뼈 사이 피하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지난 2013년 동물등록제 시행 후 서울시에 등록된 동물은 2016년 23만3000마리, 2017년 25만8000마리, 2018년(10월 기준) 28만5000마리다. 

유기동물은 2013년 1만1395마리에서 2017년 8632마리로 감소했는데, 서울시는 내장형 동물등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자료사진)
내년부터 1만원을 내면 서울지역 900여개 동물병원에서 내장형 동물등록을 할 수 있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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