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평강공주보호소에 불…유기동물 260여마리 숨져
안성 평강공주보호소에 불…유기동물 260여마리 숨져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2.0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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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불이난  '평강공주보호소'에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7일 새벽 불이난 안성 평강공주보호소.(사진 동물보호단체 행강 제공)

 

지방의 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새벽에 난 화재로 유기동물들이 떼죽움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10분쯤 경기 안성시 미양면에 있는 '평강공주보호소'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건물 내부 총 380㎡ 중 190㎡가 불에 타면서 시설에 있던 개 180마리와 고양이 80마리 등 260여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

화재 당시 보호소에는 개 400여 마리와 고양이 100여 마리 등 총 500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숨을 건진 개 220마리와 고양이 20마리는 현재 인근 유기동물보호소로 옮겨진 상태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평강공주보호소는 가수 이효리가 반려견 ‘순심이’를 입양한 곳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합선 등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물품 지원 등 이번 화재의 사후처리 과정을 도울 예정이다.

 

7일 새벽 불이난 '평강공주보호소'.(사진 동물보호단체 행강 제공)
7일 새벽 불이난 안성 평강공주보호소.(사진 동물보호단체 행강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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