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동물권 활동가를 위한 인권길라잡이' 제작
카라, '동물권 활동가를 위한 인권길라잡이' 제작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2.07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10 세계인권선언 선포 70주년 맞아 공개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12월 10일 세계인권선언 선포 제 70주년을 맞아 ‘동물권 활동가를 위한 인권길라잡이’를 제작 및 배포한다.

카라는 "사람과 동물,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인간이 극복해야 할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동물에게 고스란히 반복하거나 심화할 우려가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동물권 활동가를 위한 인권길라잡이'를 기획했다"고 7일 밝혔다.

'인권길라잡이'에는 총 5개 주제의 24개 차별 사례를 통해 인권에 대한 카라 활동가들의 고민과 대안이 담겼다. 

카라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동물권을 위해 활동하는 과정에서 혹여 인권을 침해하는 일은 없는지, 인간 사회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동물과의 관계에도 투영하지는 않는지 등에 대해 토론하고 인권단체의 조언을 구해 완성했다.

카라 인권길라잡이팀는 “인권을 넘어 생명권을 지향한다는 카라의 선언은 인권의 중요성을 축소하지 않으며 인권보다 동물권이 시급하다거나 인권 없는 동물권 운동이 가능함을 의미하지도 않는다”면서 "이 책자가 카라를 비롯한 동물권 활동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스스로의 활동과 인권 감수성을 돌아보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동물권 활동가를 위한 인권길라잡이’는 오는 10일 카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후 소책자 형태로 제작해 동물단체 및 인권단체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동물권 활동가를 위한 인권길라잡이’ 목차

여는 글

1. 동물과 새로운 관계 맺기
동물의 특정 품종에 대한 일반화
‘순화’라는 용어의 인간중심주의
동물과 활동가에게 성별화된 호칭 사용
성별 고정관념에 따른 동물 이름 짓기, 동물 외모/성격/행동 묘사
이성애주의에 따른 동물 행동 묘사

2. 인권적인 동물권 교육
동물권 교육 현장에서 교육 대상의 호칭
동물권 교육 현장에서 동물의 호칭
동물권 교육, 집회 현장의 동물 동반
동물권 교육에서의 가족 다양성 존중

3. 차별 없는 봉사와 입양
성역할 고정관념에 따른 자원봉사활동
카라봉사대 참여 나이 제한
차별 없는 입양 상담① 미혼/비혼
차별 없는 입양 상담② 장애

4. 평등한 언어, 편견 없는 표현
활동 과정에서 만나는 시민에 대한 호칭
정상가족주의에 따른 ‘대부모’ 표현
장애인 배타적 언어 사용(신체 은유 표현)
장애인을 대상화하는 언어 사용
집회 현장에서의 혐오 언어 사용
성별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운 디자인

5. 모두에게 열린 카라 활동
쉬운 언어 사용
온라인 접근성 - 시각장애인/고령자
오프라인 접근성① 카라 더불어숨센터 방문 - 신체적 장애인
오프라인 접근성② 교육 프로그램 참여 – 시청각 장애인
모두를 위한 화장실 만들기

(사)동물권행동 카라 소개
인권단체 목록
함께 한 사람들 후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