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불편한 진실을 알린다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불편한 진실을 알린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1.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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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 5일 화천산천어축제 개막에 맞춰 공동기자회견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잡힌 산천어.(자료사진)
화천산천어축제에서 잡힌 산천어.(자료사진)

 

동물·환경단체들이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불편한 진실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물을위한행동, 시셰퍼드 코리아, 동물해방물결, 생명다양성재단, 동물구조119 등 5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는 올해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하는 오는 5일 오후 화천군 화천읍 행사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축제의 프로그램 재검토 등 화천군과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한 '산천어 축제의 동물 학대에 반대하는 청원'에 참여한 국내외 약 2000명 시민의 서명과 요구사항을 화천군에 전달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화천산천어축제를 2014~2018년 5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했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11년 미국 CNN이 '세계 겨울철 7대 불가사의'로 소개하면서 유명해졌다. 2017년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1만명을 기록했다.

산천어살리기운동본부 "동물축제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동물은 인간의 이익 추구, 욕구 해소, 여가선용, 오락의 수단일 뿐"이라며 "인간에게는 축제이지만 동물에게는 죽음의 카니발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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