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상괭이 보호방법 찾았다
멸종위기종 상괭이 보호방법 찾았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1.03 17:4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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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과학원, 그물에 걸려 폐사 막기위해 탈출장치 연구 수행 
상괭이.(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상괭이.(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이 멸종위기종 상괭이 보호방법을 찾았다.

수산과학원은 안강망 어구에 갇혀 폐사하는 상괭이 보호를 위한 탈출장치 유도망의 그물코 크기는 300~370mm가 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전했다. 

수산과학원의 상괭이 탈출장치 연구는 2016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이번에 탈출장치의 핵심인 유도망의 망목(그물코) 크기를 처음으로 확인했다. 

유도망 그물코가 작을수록 어린 상괭이가 포획될 확률이 낮지만 유도망을 통과하여 어획되는 물고기의 크기도 같이 작아져 경제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상괭이를 보호하고 어획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탈출장치에 사용되는 유도망의 적정 그물코 크기에 대해 연구가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연평균 약 1200마리의 상괭이가 어구에 걸리거나 갇혀 폐사했다. 이 중 약 83%는 안강망 어구에 갇혀서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괭이는 국제적 멸종위기 해양생물종이다. 또 미국에서는 해양포유류보호법에 따라 오는 2022년부터 상괭이 등의 해양포유류가 혼획되는 어업에서 생산된 수산물에 대해 수입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우정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장은 “탈출장치가 현장에 보급되면 안강망에 의한 상괭이 혼획이 상당부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강망 어구에 갇혀 폐사한 상괭이.(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안강망 어구에 갇혀 폐사한 상괭이.(사진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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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2019-01-04 22:07:37
이런걸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