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강아지 3마리가 고층건물에서 떨어져 죽은 채 발견됐다.

8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0분쯤 해운대구 좌동에 있는 27층짜리 한 오피스텔 앞 도로에 강아지 3마리가 죽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오피스텔 인근을 지나는데 '쿵'하는 뭔가 떨어지는 소리를 듣고 현장에 가보니 강아지 3마리가 죽어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강아지 3마리가 동시에 추락한 것으로 미뤄 오피스텔 거주자가 강아지를 창밖으로 던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에 설치된 CC(폐쇄회로)TV를 확인했으나 특이한 점을 발견하지 못해 죽은 강아지 소유자는 찾지 못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로 보고 오피스텔 입주민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병욱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