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0대 여성 견주 신병 확보…범행동기 조사 예정
부산 초고층 오피스텔에서 창 밖으로 강아지 3마리를 던져 죽게 한 범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8일 오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포메라니안 견주 A씨(26·여)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50분쯤 부산 해운대구 좌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자신의 반려견인 포메라니안 강아지 3마리를 밖으로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죽은 강아지 몸 안에 부착된 동물등록 마이크로칩을 조회해 A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또 A씨의 지인으로부터 3마리 모두 A씨가 키우던 강아지가 맞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휴대전화로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지인에게 보냈다. 이에 경찰은 이날 낮 12시23분쯤 18층에 위치한 A씨의 주거지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들어가 A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현재 심리적 불안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안정되는대로 자세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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