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새해 인사 나온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기해년 새해 인사 나온 남방큰돌고래 '제돌이'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1.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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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대정읍 앞바다에서 20여 마리 돌고래들과 함께 먹이활동
핫핑크돌핀스 "대정 앞바다 하루빨리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해야"
등지느러미에 '1번' 표시가 명확한 제돌이가 지난 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목격됐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2013년 7월 18일 고향인 제주 김녕 앞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근황이 전해졌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는 "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 처음으로 제돌이가 관찰됐다"고 9일 밝혔다. 

제돌이는 지난 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2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 무리 속에서 헤엄치며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핫핑크돌핀스 활동가들에게 포착됐다.

황현진 핫핑크돌핀스 대표는 "등지느러미에 '1번' 표시가 명확한 제돌이가 대정읍 앞 바다에서 다른 돌고래들과 함께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었다"며 "이날 돌고래들은 연신 점프를 하고, 무리가 모여서 활발하게 먹이사냥을 하는 등 쾌활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황 대표는 "돌고래들은 대정읍 앞바다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위협을 받거나 하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이곳에 과도한 선박 운행, 지나친 관광객, 연안 오염, 해양쓰레기 등 돌고래를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요소들이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양수산부와 제주도정은 제돌이를 비롯해 춘삼이, 삼팔이, 태산이, 복순이 등이 자주 발견되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 일대(신도리-무릉리-영락리-일과리-동일리)를 하루빨리 '돌고래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등지느러미에 '1번' 표시가 명확한 제돌이가 지난 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목격됐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등지느러미에 '1번' 표시가 명확한 제돌이가 지난 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목격됐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지난 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나타난 남방큰돌고래 무리.(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지난 6일 오후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나타난 남방큰돌고래 무리.(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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