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동물자유연대 "박소연 케어 대표 사퇴·엄중한 처벌 요구한다"
카라·동물자유연대 "박소연 케어 대표 사퇴·엄중한 처벌 요구한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1.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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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안락사 논란'을 일으킨 박소연 '케어' 대표의 엄중한 처벌을 촉구했다. 

두 단체는 18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박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소연 대표 관련의 각종 사건은 동물운동가가 연루돼서는 안 될 낯뜨거운 일들이 대다수였다"면서 "이는 시민단체 대표로서 갖추어야 할 정직함과 투명성의 부재를 넘어 기본적 도덕 관념이 있는지 의구심에 이르게 했고 그 결과로서 동물 구호활동, 동물권 운동의 신뢰성마저 끝없이 추락하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불쌍한 동물들이 케어 대표의 독단적 의사 결정에 의해 ‘살처분’되었고 그 처리 비용으로 시민들의 후원금이 쓰였다는 게 경악스럽다"면서 "만삭견 안락사 소식은 동물보호단체 대표로서 박소연씨의 섬뜩한 생명관을, (언론) 취재가 있게 되자 이미 살처분된 개와 비슷한 개를 구입해오려는 모의는 시민단체 수장으로서의 기본인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박소연 대표의 독단에 의한 동물권 단체의 지향성 훼손, 조직 내 공유 차단,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 사회와 시민을 기망하고도 이에 무감각한 도덕성의 결핍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예견된 비극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 동물단체들은 시민들 앞에 드러난 케어 박소연 대표의 실체에 같은 동물보호단체로서 한없는 부끄러움과 죄송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소연 대표의 온갖 의혹은 반드시 명확히 해명하고 법적으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처벌되어야 한다"며 "230여 마리의 동물들이 안타깝게 죽어가야만 했지만 나머지 동물들은 제대로 돌봄 받아야 한다. 우리는 케어 내부에서 진정한 자정 활동이 수행된다는 조건에서 지켜보며 지원과 조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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