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해방물결·LCA "개 식용 산업 철폐위한 싸움 멈추지 않겠다"
동물해방물결·LCA "개 식용 산업 철폐위한 싸움 멈추지 않겠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1.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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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 사태' 관련 공동성명 발표…정부와 국회에 문제 해결위한 노력 촉구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과 국제동물보호단체인 LAC(Last Chance for Animals)는 지난해 11월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기습 빔프로젝션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 동물해방물결 제공)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과 국제동물보호단체인 LAC(Last Chance for Animals)는 지난해 11월 22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기습 빔프로젝션 퍼포먼스를 펼쳤다. (사진 동물해방물결 제공)

 

국내외 동물보호단체가 최근 '케어 사태'와 관련, 개 도살 금지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과 국제동물보호단체인 LCA(Last Chance for Animals)는 19일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이 같이 주장했다.

두 단체는 "진정 동물의 권익을 보호하는 사회를 위한 논의의 필요성을 느낀다"면서 "이번 사태를 키운 구조적인 책임은 무법지대에서 개들을 마음껏 번식, 판매, 도살하는 업자들과 그들을 수십년 간 방치해온 정부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 도살 금지'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혀 줄 것과 국회에는 표창원 의원이 지난해 대표발의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일명 ‘개, 고양이 임의도살 금지법')에 대한 법안 심사를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사설 보호소에서 안락사되는 개들의 죽음과 도살장에서 전기봉에 지져지거나, 목이 매이거나, 두들겨 맞는 개들의 죽음을 결코 동일선상에 둘 수 없다"면서 "이때다 싶어 '동물보호단체보다 우리가 개를 더 사랑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동물권단체에 대항하는 대한육견협회는 참 후안무치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개 식용 문제가 사회 전체에 소모적인 혼란을 야기한 지 수십년, 이제는 정부가 매듭을 지어야 한다. 이것 없는 ‘동물복지 5개년 계획’은 반쪽짜리"라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케어 사태에 대한 논평에서 동물권을 보장하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로이 공존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다가오는 임시국회는 그들의 진심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를 개 식용 반대 및 도살 금지 운동의 후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라며 "동물권 운동의 자성과 진보는 병행될 것이며 국회의사당에 '개 도살 금지'의 빛을 쏘았던 동물해방물결과 LCA 또한 이 땅의 개들을 가장 고통스럽게 하는 개 식용 산업을 철폐하기 위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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