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구조작업 3차례 진행해 28마리 구조
동물구조119(대표 임영기)는 2일 서울 노원구 중계본동 '백사마을'에서 유기견들을 구조했다고 3일 밝혔다.
동물구조119는 철거지역 유기견 방지를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백사마을 유기견 구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노원구청과 노원구 사회복지관,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날 동물구조119는 폐가 안에 숨어있던 새끼 강아지 2마리를 구조했다.
하지만 굶어 죽은 것으로 보이는 개의 사체도 건물 잔해 더미 안에서 발견돼 이날 구조작업에 참여한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백사마을 프로젝트 3차 진행으로 28마리의 유기견들을 구조한 동물구조119는 설 연휴 이후에 구조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구조된 유기견들은 고양시유기동물거리캠페(고유거)의 입양센터를 통해 입양이 추진될 예정이다.
임영기 동물구조119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들개'로 불리며 민원 처리를 위해서 안락사되는 철거지역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조금 어렵고 더디더라도 지역 시민단체와 지자체, 동물보호단체가 서로 힘을 합쳐 구조후 입양보내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며 "철거지역의 유기견 발생 방지와 향후 대책을 수립하는데 유의미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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