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고양이수의사회, 기초 지자체 최초 길고양이 '군집 TNR' 실시
중랑구·고양이수의사회, 기초 지자체 최초 길고양이 '군집 TNR' 실시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2.15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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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수의사회 소속 등 전국서 수의사 30여명 참가 봉사활동…지역내 캣맘들도 참여
봄철 번식기를 맞아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재영)와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24일 TNR을 실시한다.(자료사진)
봄철 번식기를 맞아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해서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재영)와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오는 24일 TNR을 실시한다.(자료사진)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재영)는 서울 중랑구(구청장 류경기)와 함께 오는 24일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친다고 15일 밝혔다.

중랑구 지역 캣맘들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봉사활동에서는 길고양이들에 대한 '군집 TNR(중성화수술)'이 실시된다.

길고양이의 개체수 조절을 위한 TNR(포획-중성화수술-방사)사업은 각 지자체별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길고양이 TNR사업이 ‘개체 수 조절’이란 본연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특정 지역(군집) 내 전체 길고양이의 75% 이상이 중성화를 완료해야 한다.

이번에 중랑구에서는 ‘군집 TNR’이 진행되는데, 이는 전국 기초 지자체로는 첫 사례다.

앞서 고양이수의사회와 중랑구는 지난 6일 ‘길고양이와의 평화로운 공존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MOU를 채결하고 길고양이와 반려동물의 복지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동물의료봉사에는 중랑구수의사회 소속 수의사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30명의 수의사가 참여한다. 또 서울대 수의과대학과 건국대 수의과대학 동물복지 동아리 소속 수의대생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고양이수의사회와 중랑구는 올해 4번에 걸쳐 지역 내 약 200마리 길고양이의 중성화수술과 예방접종, 구충제 투약, 전염병 실태 조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재영 한국고양이수의사회장은 “현재의 단순 민원해결식 TNR사업을 보완해 한 군집의 75% 이상 개체수를 집중적으로 중성화하는 방법을 통해서 지역 생태환경을 안정시킬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길고양이 개체수 파악 및 관리가 용이해지고, 실질적인 동물보호 정책을 진행하며, 동시에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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