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반려동물 '코주름 등록제' 추진
부산시, 반려동물 '코주름 등록제' 추진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2.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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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유실동물 예방 위해서…동물등록 방식 대안으로 주목
부산시가 동물등록제의 내실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반려동물 '비문(鼻紋)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자료사진)
부산시가 동물등록제의 내실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반려동물 '비문(鼻紋)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자료사진)

 

부산시가 반려동물의 유기·유실 예방을 위해서 '비문(鼻紋)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 비문은 동물의 코주름을 말한다. 

부산시는 동물등록제의 내실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비문등록제를 도입하겠다고 27일 밝혔다.

동물들의 비문은 사람의 지문처럼 모두 다르다. 때문에 코 근접사진과 얼굴사진 몇장만 등록하면 개별 관리가 가능해진다. 

현행 내장형 무선식별장치(마이크로칩) 개체 삽입이나 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부착, 등록인신표 부착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장점이 있어 동물등록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시는 비문 등록제 도입으로 2017년 기준 7287마리 수준인 유기·유실동물 수를 오는 2020년 5830마리까지, 2022년 3640마리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17년 기준 37%에 머무르는 입양률도 2020년까지 50%, 2022년까지 80%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비문 인식을 통한 반려동물 인증제를 활용한 보험서비스 등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비문등록제를 핀테크 산업과 연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의 동물 등록을 한 가구는 절반 가량에 머물렀다. 

2018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 반려견 동물등록제의 시행이 2014년 7월 전국으로 확대된 후 기르고 있는 '반려견을 등록했다'는 응답이 50.2%였다.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등록할 필요성을 못 느껴서'(49.7%)가 가장 많았으며, '등록제도를 알지 못해서'(31.4%), '동물등록 방법 및 절차가 복잡해서'(15.8%) 순으로 나타났다.

동물등록 방식에 대해서는 '내장형 마이크로칩 일원화가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61.6%로, '현재처럼 선택방식 유지가 바람직하다'(38.2%)는 의견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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