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소싸움 추경예산 자진철회 하라"…'카라' 1인 시위
"정읍시 소싸움 추경예산 자진철회 하라"…'카라' 1인 시위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3.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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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활동가가 25일 정읍시의회 앞에서 '소싸움 지원 추경예산 자진철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카라 제공)
카라 활동가가 25일 정읍시의회 앞에서 '소싸움 지원 추경예산 자진철회'를 요구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전북 정읍시의 소싸움대회 관련 예산 편성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정읍시는 지난 18일 소싸움대회 관련 예산 1억1360만원의 추경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정읍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2019년도 전국민속소싸움대회 관련 예산 3억9612만원 중 1억7560만원을 삭감했다. 소싸움대회가 동물학대 논란이 있어 이를 반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읍시가 추경을 통해 다시 예산 확보에 나서자 '카라',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보호단체를 비롯해 '동물학대 소싸움도박장 건립반대 정읍시민행동' 등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카라는 정읍시의 소싸움 지원 추경예산 자진철회를 요구하며 이날부터 정읍시의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갔다. 시위는 28일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카라 관계자는 "동물에게 원치 않는 고통을 안겨주고 사람들의 오락이나 내기를 위해 열리는 것이 소싸움인데, 이를 유지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동물을 오락거리로 이용하는 산업 자체가 비판받고 있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정읍시의회는 생명존중 인식이 결여된 사행성 도박 확산을 야기하는 추경예산을 합리적으로 판단해 통과시켜선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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