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명 모욕죄로 처벌 요구
구조동물 안락사 논란을 일으킨 박소연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가 네티즌들을 무더기로 고소했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박 대표는 자신과 관련된 기사에 악성댓글을 단 네티즌 169명을 모욕죄로 처벌해달라는 고소장을 지난 25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우편으로 접수했다. 또 같은날 서울 강동경찰서에도 다른 고소장 112건을 접수했다.
서부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뉴스 섹션 기사에 댓글을 단 네테즌들이고, 강동경찰서에는 다음 뉴스 세션 기사에 댓글을 단 내네티즌들이다.
박 대표가 고소한 대상은 아이디 개수를 기준으로 총 281명이다. 박 대표측은 이외에도 추가로 고소장을 낼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 대표는 구조한 동물들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안락사를 지시하고 시행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를 받고 있다. 또 구조한 동물들에 대한 안락사 사실을 후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후원금을 받아 사용한 혐의(사기 및 업무상 횡령)도 있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지난 14일과 26일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찰조사에서 박 대표는 구조 동물 안락사를 인정했지만 “후원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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