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대표 박소연)가 대형 산불로 피해가 발생한 고성, 속초 등 강원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펼쳤다고 8일 밝혔다.
케어 활동가 15명은 지난 4일부터 강원 고성군 토성면 피해 현장으로 가서 불에 타 죽은 개들과 집을 잃고 돌아다니는 개들, 화상을 입어 눈을 뜨지 못하고 호흡기에 문제가 발생한 개들을 발견해 긴급응급 조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케어 활동가들이 둘러본 화재 현장은 한 마디로 끔찍했다.
한 축사에는 쇠사슬에 묶인 소들 6마리가 화마에 불 타 죽어 있었고, 우열곡절 끝에 살아남은 소 1마리는 임신한 상태로 심한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한 화마로부터 탈출하려고 안간힘을 쓴 것으로 보이는 개 1마리는 온 몸이 불에 타 죽은 채 발견됐다.
이밖에 케이지에서 나오지 못하고 죽은 닭들과 토끼들도 다수 발견됐다.
케어 관계자는 "구호가 필요한 동물들을 계속해서 파악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현장에서 구호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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