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으로 모은 '평화기금' 돌고래 보호에 사용
고사리손으로 모은 '평화기금' 돌고래 보호에 사용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2.10 09: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함덕초 선인분교 학생들, 책 읽고 모은 37만여원 핫핑크돌핀스에 전달
제주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생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제주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생들.(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멸종위기에 놓인 고래들을 위해 고사리손으로 모은 작은 성금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에 따르면 제주 함덕초등학교 선인분교 학생들이 2017년 한 해 동안 '착한독서'를 통해 모은 37만 9700원을 보내왔다.

'착한독서'는 선인분교 학생들이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책 1쪽을 읽으면 1원이 적립되어 1년 동안 읽은 쪽수만큼 기부금이 적립되는 모금활동이다.

책을 읽고 지혜를 얻은 학생들은 모아진 돈을 '평화기금'이라고 부르며 좋은 세상을 위해 활동하는 다양한 단체와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제주 함덕초 선인분교 학생들이 보내온 '평화기금'.(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제주 함덕초 선인분교 학생들이 보내온 '평화기금'.(사진 핫핑크돌핀스 제공)

 

'착학독서'를 처음 시작한 지난 2014년에 모은 기금은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나비기금'에 전달했고, 2015년도 기금으로 네팔 대지진 피해마을을 도왔다.

또 2016년 기금은 곶자왈(제주 동쪽에서부터 구좌~성산 지대, 조천 지대, 교래~한남 지대, 애월 지대, 한경~안덕 지대)지역 보호활동을 위해 사용했으며, 지난해 모은 돈은 돌고래보호활동기금으로 전달했다.

한편, 핫핑크돌핀스는 지난 2011년부터 고래류 보호와 해양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원금 전액을 고래와 돌고래 보호활동에 쓰고 있으며 돌고래 야생방류, 돌고래 바다쉼터 조성 등에도 앞장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