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 "이병천 교수 파면하고 동물복제사업 영구폐지하라"
동물단체들 "이병천 교수 파면하고 동물복제사업 영구폐지하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4.2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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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동물자유연대·비글구조네트워크 기자회견
정부·국회·서울대에 5가지 요구사항 제시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는 24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생물자원연구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병천 교수의 즉각 파면과 비윤리적인 동물복제사업의 영구 폐지를 촉구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사역견 학대실험' 논란을 일으킨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의 즉각 파면과 비윤리적인 동물복제사업의 영구 폐지를 촉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는 24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생물자원연구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 연구팀의 은퇴 탐지견을 이용한 동물복제 실험의 실상은 이와 연관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진흥청의 복제 연구사업이 시행 시작단계부터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국민의 혈세만 낭비한 채 그 성과 역시 조작과 실패로 끝났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번 사태는 실험동물법의 커다란 헛점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이고, 국민의 소중한 세금을 일개 교수 한사람의 주장만으로 국가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서 결국 그 수혜자가 국민이 아닌 이병천 교수와 일부 공무원 그리고 의혹을 사고 있는 복제견 공급 사업자에게만 그 혜택이 돌아갔다"고 주장했다.    

유영재 비글구조네트워크 대표는 “이번 '메이 사태'를 통해 우리나라 개 복제사업의 현실을 국민이 알게 되었다”면서 “막대한 세금이 쓰이는 국가 주도의 개복제 사업이 과연 국민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어 "개 복제 사업이 ‘개 식용국가’라는 국내 특수상황이 바탕이 되었기 가능했다"면서 “개 한마리를 복제하기 위해서는 수십마리의 개들이 난자기증과 대리모로 필요한데 식용견을 실험용으로 수월하게 공급받을 수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는 24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생물자원연구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병천 교수의 즉각 파면과 비윤리적인 동물복제사업의 영구 폐지를 촉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는 24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생물자원연구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병천 교수의 즉각 파면과 비윤리적인 동물복제사업의 영구 폐지를 촉구했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이 교수의 동물복제 사업의 문제성은 이미 2011년 국정감사때 드러났는데 관세청으로부터 은퇴 마약탐지견을 공혈견 및 동물실험에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또 “현재 대학교의 동물실험은 ‘실험동물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면서 "실험동물법 개정을 꾸준히 요구 해왔으나 국회는 3년째 이를 계류시키며 방관만 하고 있는 실정인데, 하루빨리 실험동물법과 동물보호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진경 카라 상임이사는 "개 복제사업의 근간에는 국가의 오판이 있었다"면서 "2006년 생명공학을 육성하겠다며 동물복제를 우리나라가 기술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잘못 판단한 것이 이 모든 비극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전 상임이사는 이어 “이병천 교수의 연구실에는 지금도 복제견들이 갇혀 있는데 2006년 복제된 ‘스너피’의 자손들"이라면서 "과학기술평가원이 이병천 교수를 통해 복제한 검역견 20마리, 농진청에서 복제한 61마리 개들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 국정감사를 통한 조사와 대책마련, 우리나라 개 복제사업의 원천 검토와 폐지, 이병천 교수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동물단체들은 이날 정부와 국회, 서울대에 △이병천 교수의 즉각 파면과 동물복제 연구와 사업 영구 폐지 △실험동물법과 동물보호법 개정 △국가주도의 동물복제 사업 백지화 및 국내 동물실험 체제 점검 △이번 사태에 연루된 중앙부처의 공무원과 서울대간의 유착관계 철저 조사와 엄벌 △현재 서울대 수의과대학에 계류 중인 은퇴 탐지견 동물권 단체에 이관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한국동물보호연합(대표 이원복), 개도살금지연대, 동물권단체 케어(CARE), 동물권단체 무브(MOVE), 동물활동가모임, 쉬어가개냥, 세이프캣TNR연합, 위액트(WeA.C.T.), 전국반려동물오프협회, 충남동물보호감시단 등 다른 동물권 단체 10곳도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병천 교수의 비윤리적인 동물실험을 규탄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서에서 "서울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라"면서 "현재 서울대 수의과대에서 이뤄지는 동물실험에 대한 전체 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정부는 전국 동물실험기관에 대한 감독, 관리를 강화하고 비윤리적인 동물실험 근절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법을 개정하라"고 덧붙였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는 24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생물자원연구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병천 교수의 즉각 파면과 비윤리적인 동물복제사업의 영구 폐지를 촉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는 24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수의생물자원연구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병천 교수의 즉각 파면과 비윤리적인 동물복제사업의 영구 폐지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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