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산양·수달·담비·삵, '생태통로' 이용 늘었다
반달가슴곰·산양·수달·담비·삵, '생태통로' 이용 늘었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5.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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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 야생동물 5년간 2.5배 늘어
신풍령 생태통로에서 발견된 노루.(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신풍령 생태통로에서 발견된 노루.(사진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내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야생동물의 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고라니, 멧돼지, 노루, 다람쥐, 곤줄박이, 꿩, 멧비둘기 등 총 69종의 야생동물들이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5년간 멸종위기종 등 야생동물의 ‘국립공원 야생동물 생태통로’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이 2014~2018년 국립공원 생태통로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2014년 9곳 2056회에서 2018년 14곳 7921회로 늘었다. 

1곳 당 평균 이용률은 2014년 평균 228.4회에서 2018년 평균 565.8회로 5년간 약 2.5배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생태통로 총 15곳 중 소백산 죽령은 관측장치 고장 및 결측으로 분석대상에서 제외됐다.

생태통로를 이용한 야생동물은 고라니, 멧돼지, 노루, 다람쥐, 곤줄박이, 꿩, 멧비둘기 등 총 69종. 이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동물은 Ⅰ급인 반달가슴곰, 산양, 수달과 Ⅱ급인 담비, 삵, 하늘다람쥐, 무산쇠족제비, 참매 등 총 8종이 포함됐다.

오장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야생동물의 생태통로 이용률의 꾸준한 증가는 단절되거나 훼손된 생태계의 건강성을 향상시키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측과 단절된 생태축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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