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주차장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 발견
부산 아파트 주차장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 발견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9.06.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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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의뢰로 경찰 수사 나서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길고양이 사체.(사진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길고양이 사체.(사진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제공)


부산의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훼손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

14일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대표 박혜경·이하 길고양이보호연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 40분쯤 부산 사하구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이 지상 주차장에서 토막 난 길고양이 사체를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길고양이보호연대가 부산 사하경찰서에 수사를 의뢰, 경찰이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최근 잇따라 길고양이들이 모습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근 지역에서도 길고양이들이 죽임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길고양이보호연대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사체는 몰래 숨겨놓은 것도 아니고 보란 듯이 펼쳐 놓았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보호법이 더욱 강화돼 처벌수위가 높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상 정당한 사유 없이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이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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