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감금을 끝낼 때, 돌고래 야생방류하고 바다쉼터 마련하라"
"이제는 감금을 끝낼 때, 돌고래 야생방류하고 바다쉼터 마련하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01.3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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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동물권·시민단체들, 1일 오전 세종문화호관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동물권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정부에 수족관 등 돌고래 감금시설을 폐쇄하고 돌고래들의 야생방류와 바다쉼터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등은 1일 오전 11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국내 수족관 시설에서 지난해 한해 동안 폐사한 돌고래는 모두 5마리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살펴보면 무려 20마리까지 늘어난다. 해마다 4마리 정도의 돌고래들이 국내 수족관 시설에서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에 대해 동물권단체들은 이제 한국도 해외처럼 ‘돌고래 감금사육’을 끝낼 때가 왔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돌고래 폐사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참담하고 부끄러운 심정이 든다"며 "시민들은 이러한 죽음을 멈춰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신규 돌고래 사육 시설을 불허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런 정부의 계획만으로 한 해 4~5건씩 발생하는 수족관 시설 내 돌고래 폐사를 막기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동물권단체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1∼2025년)의 미흡한 점을 지적하고 구체적인 추가 요구사항을 밝힐 예정이다.

다음은 기자회견 공동주최 단체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정치하는엄마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해방물결, 동물자유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핫핑크돌핀스,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코리아.(이상 1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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