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족관 폐쇄 계획 마련하고 수족관 번식도 금지하라"
"정부는 수족관 폐쇄 계획 마련하고 수족관 번식도 금지하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02.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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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권단체들, 바다쉼터 건립 및 방사계획 수립도 요구
동물권단체 등 10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돌고래의 수족관 번식 금지, 수족관 폐쇄를 위한 계획과 바다쉼터 건립 및 방사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단체 등 10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돌고래의 수족관 번식 금지, 수족관 폐쇄를 위한 계획과 바다쉼터 건립 및 방사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단체들이 정부에 돌고래의 수족관 번식 금지를 요구했다.

또 수족관 폐쇄를 위한 계획과 바다쉼터 건립 및 방사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 등 10개 시민사회단체들은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요구사항을 밝혔다.

동물권단체들이 거리로 나와 수족관 폐쇄 등을 요구한 이유는 최근 국내 수족관 시설에서 돌고래들이 잇따라 폐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해 동안에만 폐사한 돌고래는 모두 5마리에 이른다. 최근 5년간 살펴보면 무려 20마리까지 늘어난다. 해마다 4마리 정도의 돌고래들이 국내 수족관 시설에서 삶을 마감한 것이다.

이들은 "여수와 울산 그리고 제주와 거제 등 전국 사육시설에서에서 연이어 들려오는 돌고래들의 죽음에 부끄럽고 참담한 마음을 가누기 어렵다"면서 "전시와 공연 그리고 체험에 동원되던 돌고래들이 연이어 폐사했다는 사실은 결국 한 가지 공통점으로 귀결된다. 전국의 돌고래 수족관이 모두 죽음을 불러온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돌고래들의 죽음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최근 신규 돌고래 사육시설 개장과 돌고래 체험 프로그램을 금지하는 내용의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1∼2025년)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동물권단체들은 긍정적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시설 사육이 부적합한 돌고래들을 좁은 수조에 가둬놓는 것 자체가 동물학대인데, 정부의 계획에는 현재 사육시설에 남아 있는 고래류 27마리 개체들에 대한  대책이 없는 것이다.  

동물권단체 등 10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돌고래의 수족관 번식 금지, 수족관 폐쇄를 위한 계획과 바다쉼터 건립 및 방사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사진 카라 제공)
동물권단체 등 10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1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돌고래의 수족관 번식 금지, 수족관 폐쇄를 위한 계획과 바다쉼터 건립 및 방사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사진 카라 제공)

이날 동물권단체들은 정부가 나서 체험·공연시설 폐쇄와 종식을 위한 계획과 기한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사육시설에 남아 있는 돌고래 27마리에 대한 야생방류 또는 바다쉼터 마련을 통한 방류 계획을 수립하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법 개정을 통해 수족관 번식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물권단체들은 "이대로 둔다면 나머지 돌고래들도 모두 수족관에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래서 아이슬란드와 인도네시아에서는 이미 사육 돌고래들을 위한 바다쉼터가 마련되었고, 캐나다도 고래류 바다쉼터를 만들어 수조에서 고통받던 고래들을 바다로 내보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돌고래들을 가둬놓고 오락거리와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동물학대 산업은 설 자리가 없음을 분명히 선언하라"며 "2021년에는 돌고래 폐사 소식이 더 이상 들려오지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기자회견 참가 단체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정치하는엄마들,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해방물결, 동물자유연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핫핑크돌핀스, 시민환경연구소, 시셰퍼드코리아. (이상 1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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