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몰지각한 망언 강력 규탄한다, 사퇴하라"
"윤석열 후보 몰지각한 망언 강력 규탄한다, 사퇴하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1.11.0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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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연대체, 윤 후보 캠프 앞에서 규탄 기자회견 가져
동물권단체들, 일제 성명 발표하고 윤 후보 비판 동참
이재명과함께하는동물정책연대(대표 우희종)는 11월 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 캠프 앞에서 윤 후보의 식용개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재명과함께하는동물정책연대(대표 우희종)는 11월 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 캠프 앞에서 윤 후보의 식용개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동물정책연대는 동물권단체 대표들과 수의학 전문가, 문화예술계 인사, 대학 동물보호동아리 회원, 반려동물학과 교수, 반려동물돌봄 및 문화교육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시민연대체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발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물권단체들은 개식용 문제와 관련한 윤 후보의 발언을 '망언'이라고 지적하며 경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재명과함께하는동물정책연대(대표 우희종, 이하 동물정책연대)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 캠프 앞에서 윤 후보의 식용개 발언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동물정책연대는 동물권단체 대표들과 수의학 전문가, 문화예술계 인사, 대학 동물보호동아리 회원, 반려동물학과 교수, 반려동물돌봄 및 문화교육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시민연대체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경선 TV토론회에서 '식용개라고 하는 것은 따로 있지 않느냐', '개식용은 개인의 선택에 맡길 문제이며 국가가 금지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해당 망언을 사과하고 경선 후보에서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은 지금도 가까운 동물보호소를 찾아가면 개농장에서 구조되어 입양을 기다리는 반려동물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농장에 있는 개와 보호소에 있는 개는 무엇이 다른가”라며 “차별적인 현실을 바로잡지는 못할 망정 차별을 그대로 굳게 하려는 윤석열 후보의 망언은 그가 대전환 시대를 앞둔 대한민국에 전혀 필요하지 않음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우희종 동물정책연대 대표는 “이번 윤 후보의 발언은 시대와 사회변화를 반영하지 못한 30~40년 전의 인식을 그대로 대변하고 있다”면서 “향후 우리사회를 이끌어갈 대선 후보라고 하기엔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너무 동떨어진, 천박한 인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우 대표는 이어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등으로 대변되는 이 시대를 넘어설 대선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생명 감수성"이라면서 "촛불정부의 문재인 대통령은 개식용 금지를 언급했고 이어 차기 정부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힌 이재명 후보는 개식용 금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이러한 것이 시대적 흐름에 따르고 향후 우리사회가 나갈 바를 제시하는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박운선 동물보호단체 행강 대표는 "동물보호법이 제정된지 30년이 지났지만 검찰이 동물학대를 강력하게 처벌하지 않은 이유를 이번 윤석열 후보의 망언을 통해 알게 되었다"면서 "법에 없는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하는 전 검찰총장의 법적 무지와 감수성 부족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 동물복지는 모두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과함께하는동물정책연대(대표 우희종)는 11월 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 캠프 앞에서 윤 후보의 식용개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동물정책연대는 동물권단체 대표들과 수의학 전문가, 문화예술계 인사, 대학 동물보호동아리 회원, 반려동물학과 교수, 반려동물돌봄 및 문화교육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시민연대체다.
이재명과함께하는동물정책연대(대표 우희종)는 11월 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이마빌딩 윤석열 국민의힘 경선후보 캠프 앞에서 윤 후보의 식용개 망언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동물정책연대는 동물권단체 대표들과 수의학 전문가, 문화예술계 인사, 대학 동물보호동아리 회원, 반려동물학과 교수, 반려동물돌봄 및 문화교육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고 있는 시민연대체다.

다른 동물권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통해 윤 후보의 비판에 동참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는 "대한민국 개식용 산업은 심각한 생명권 유린이자 위법으로 점철된 행위로서 무엇하나 용인될 수 없는 비정상적 산업임은 이미 자명하다"면서 "동물보호법을 비롯하여 축산물위생관리법, 식품위생법, 폐기물관리법, 사료관리법, 가축분뇨법 등 숱한 현행법을 위반하고, 어떠한 위생검열도 거치지 않은 채 유통돼 공중보건 또한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라는 "윤석열 후보는 개식용을 지탱하는 개농장과 도살장을 가 보았는가. 뜬장 안에서 수마리가 구겨져 들어가 있고, 백골이 된 개 사체가 바닥에 깔려 있으며, 살기 위해 썩은 음식물쓰레기를 먹어야 하는 현실을 직접 보고 발언을 한 것인가"라며 "윤 후보는 개 도살장에서 전기 쇠꼬챙이로 개들을 감전사 시키는 전기도살이 동물학대로서 유죄 판결을 받고 있는 사실을 모르는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카라는 "대한민국 반려인구는 1500만 명에 이르고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민법 개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윤 후보의 망언은 이러한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와 다름없다. 정치인이자 공인으로서 사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기 전에 현실을 제대로 인지함이 선행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숙지하기 바라며 윤 후보의 발언을 엄중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카라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환경부에 문재인 대통령의 개식용 금지 검토 지시를 조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동물해방물결(대표 이지연)은 윤 후보가 종차별적 발언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짚었다.

윤 후보는 당시 토론회에서 “식용개는 따로 키우지 않느냐”, ”반려동물에 대해서는 가족에 준하는 대우를 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동물해방물결은 "한 종의 동물인 개를 식용견과 반려견으로 구분하는 시대착오적 행태를 보인  윤석열 후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지난 7월 동물해방물결이 장기간 잠입 조사하고 발표한 보고서 '반려동물? 대한민국 개들을 이렇게 도살된다'에서도 나타나듯, 소위 품종견으로 불리는 다수의 개들은 출처를 알 수 없는 곳에서 쓸어담기 식으로 경매장으로 팔려오고, 한때는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던 개들도 시장이나 건강원으로 유기, 매매된다"고 밝혔다. 

동물해방물결은 이어 "윤 후보의 망언은 대한민국 개식용 문제를 전혀 자각하지 못한 후퇴적이고, 동물권에 대한 수준 이하의 인식과 철저한 무지를 드러낸 발언"이라면서 "정책을 구상하고 실현시켜 나가야 할 국가 지도자를 지망하는 사람으로서의 자질이 심히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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