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대체시험 전파 10년 ‘러쉬 프라이즈’ 후보자 공모
동물대체시험 전파 10년 ‘러쉬 프라이즈’ 후보자 공모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2.04.18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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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상금 4억 동물대체실험분야 노벨상…6월17일까지 후보자 추천·접수받아
러쉬 프라이즈 수상 트토피.
러쉬 프라이즈 수상 트토피.

동물대체시험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Lush Prize)’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러쉬 프라이즈는 화장품을 넘어 모든 분야에서 화학물질 평가에 동물대체시험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과학자와 신진 연구자, 정치인과 로비·교육분야의 비영리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어 '동물대체실험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러쉬코리아는 러쉬 프라이즈 2022년 후보자 추천 및 접수를 오는 6월 17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후보자 추천은 △과학 △교육 △로비 △홍보 △신진 연구자 △정치 공로 등 6개 분야로 나눠  접수받는다.

러쉬 프라이즈 시상식은 영국 수제화장품 브랜드 러쉬(Lush)와 비영리단체인 윤리적소비자연구소(ECRA)가 함께 2년마다 주최한다. 총 상금은 25만 파운드(약 4억 원)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동물실험 근절과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에 공헌한 36개국 94명의 과학자와 단체에게 200만 파운드(약 30억 원)의 지원금을 수여했다.

글로벌 시상식인 러쉬 프라이즈는 그동안 화학 독성을 예측하는 컴퓨터 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한 영국 캠브리지대 연구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를 외치는 칠레 NGO단체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와 단체 등이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2016년부터 수상자를 배출했는데 2018년 허동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박사가 인체 장기와 유사한 조직인 ‘장기 칩(Organ-on-a-chip)’ 중 사람의 눈을 모사한 ‘아이온어칩(Eye-on-a-chip)’에 대한 연구로 과학부문 수상자로,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동대체시험 촉진을 위한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 공로로 로비 특별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러쉬 프라이즈 과학 고문인 레베카 램(Rebecca Ram)은 "화장품, 화학 및 바이오·신약분야 전반에 걸쳐 동물모델 사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고 인간과 연관성이 높은 기술로 대체해야 한다는 능동적인 움직임도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 우리는 발달 독성(산모와 태아 사이의 화학물질 전달 관련)과 같은 복잡한 문제의 안정성 평가를 위한 시험법을 개발하고 있는 과학자나 이러한 변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대중의 인식을 확장시키는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2022 러쉬 프라이즈’의 후보자 추천 및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lushprize.org)에서 가능하다.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이 9월에 모여 수상자를 결정하며, 시상식은 11월에 열린다.

10년차를 맞이한 특별 디자인한 러쉬 프라이즈 로고.
10년차를 맞이한 특별 디자인한 러쉬 프라이즈 로고.

 

다음은 '2022 러쉬 프라이즈' 후보자 추천·접수 및 시상식 개요.

1. 신청 기간: 2022년 4월 18일 ~ 2022년 6월 17일
2. 신청 방법: 러쉬 프라이즈 공식사이트 lushprize.org
3. 시상 부문:
- 과학(SCIENCE PRIZE): 적용 가능한 동물대체시험법을 개발한 단체 또는 개인
- 교육(TRAINING PRIZE):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실험법에 대하여 교육하는 단체 또는 개인
- 로비(LOBBYING PRIZE): 동물대체시험법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단체 또는 개인
- 홍보(PUBLIC AWARENESS PRIZE): 동물실험의 문제점을 대중에게 알리는 단체 또는 개인
- 신진 연구자(YOUNG RESEARCHERS PRIZE): 동물실험 근절을 목표로 연구하는 개인 (신청시 만 35세 미만)
- 정치 공로(POLITICAL ACHIEVENENT PRIZE): 동물과 과학을 위한 지속적인 법적 변화를 만드는 정치인을 위한 특별 공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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