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한국 맥도날드는 케이지프리 선언 동참하라"
동물자유연대 "한국 맥도날드는 케이지프리 선언 동참하라"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2.05.2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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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A, 아시아 8개 도시에서 맥도날드 케이지프리 선언 촉구 캠페인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21일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한국 맥도날드의 케이지프리(Cage-Free) 선언 동참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21일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한국 맥도날드의 케이지프리(Cage-Free) 선언 동참을 촉구했다.  

'암탉에게 자유를!'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지역 동물권단체들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 맥도날드의 배터리 케이지 생산 달걀 사용을 규탄하는 동시다발 캠페인을 진행했다. 국내에선 동물자유연대가 동참했다. 

세계적인 동물권단체연합 오픈윙얼라이언스(OWA) 회원단체인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21일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한국 맥도날드의 케이지프리(Cage-Free) 선언 동참을 촉구했다고 22일 밝혔다. 

케이지프리는 닭을 장(Cage)에 가두지 않고 사육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의 케이지프리 선언은 케이지에서 생산된 달걀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오픈윙얼라이언스(OWA)는 지난 3개월 동안 아시아 8개 도시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 앞 1인 시위를 통해 케이지 달걀 사용 중단 요청과 케이지프리 선언 동참을 촉구해왔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맥도날드 1호점과 베트남 하노이 매장 앞에서는 피켓팅 시위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태국 방콕에서는 닭장으로 장식된 20m 통근 여객선을 제작해 맥도날드 태국 본사 부근의 통근자들을 태워 왕복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시아 각 도시의 시민들은 맥도날드의 동물복지 및 보호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아 현수막에 서명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21일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한국 맥도날드의 케이지프리(Cage-Free) 선언 동참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21일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한국 맥도날드의 케이지프리(Cage-Free) 선언 동참을 촉구했다.  

동물자유연대는 한국 맥도날드 측에 현수막을 전달하며 케이지프리 선언 동참을 요구했다.

국내에서는 아직도 배터리케이지에서 생산된 달걀을 주로 사용한다. 

배터리케이지는 대표적인 밀집·감금 공장식 축산시스템으로, 산란계(달걀을 낳는 암탉)는 알을 낳는 기계로 취급받는다. 평생 날개조차 펼 수 없는 좁은 사육시설에 갇혀 알만 낳다 죽게 된다. 닭 한 마리의 사육 면적은 0.05㎡로, A4 용지 한 장의 면적(0.06㎡)보다 작다.

맥도날드는 이러한 환경에서 생산된 달걀을 식재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사용 중단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경쟁업체인 KFC, 버거킹, 피자헛은 이미 쉑쉑버거, 타코벨, 크리스피크림도넛, 팬더익스프레스 등은 아시아에서의 케이지 달걀 사용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

한혁 동물자유연대 국장은 "맥도날드는 미국, 캐나다, 라틴아메리카,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기타 국가의 케이지프리 정책과는 다르게 아시아 시장에서는 케이지프리 선언에 대해 묵묵무답하고 있다"며
"동물자유연대는 2018년부터 지속해서 한국 맥도날드 측에 케이지프리 선언을 요구하고 있지만 잔인한 관행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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