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동물구조에 노력한 소방기관과 소방관 찾는다
동물자유연대, 동물구조에 노력한 소방기관과 소방관 찾는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22.10.0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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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119동물구조대상' 시상식 11월 개최…10월 11일까지 추천 접수
119구급대원이 화재현장에서 반려묘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119구급대원이 화재현장에서 반려묘를 구조하고 있는 모습.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가 동물구조에 노력한 소방관을 위해 '119동물구조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동물자유연대는 '제1회 119동물구조대상' 시상식 11월 중순에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119동물구조대상'은 동물구조 및 동물보호에 노력한 소방관서와 119구급대원에 감사를 표하고, 동물학대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생명존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최한다고 동물자유연대는 설명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소방의 날' 60주년을 맞아 올해 처음 '119동물구조대상' 시상식을 갖고 매해 진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매해 10만여 마리의 유실·유기 동물들이 거리로 내몰려 로드킬, 고립, 학대 등 위험에 노출된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동물들의 구조를 위해 시민들은 대부분 전국 소방본부의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본래 119구급대는 인명 구조가 주된 업무이고, 동물구조는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업무로 명시돼 있지만 인력과 예산 등의 이유로 동물구조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은 119로 구조 민원을 넣는 사례가 많다. 

실제로 소방청이 공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 해 동안 동물과 관련된 출동 건수가 8만 2932건으로 하루 평균 227건에 달했다. 

119구급대원이 축구 골대 그물에 걸린 고양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모습.
119구급대원이 축구 골대 그물에 걸린 고양이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모습.

동물자유연대는 동물구조 및 동물보호에 노력하고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 소방관서 및 119구급대원의 노고를 기리고 감사를 표하기 위해 '제1회 119동물구조대상' 후보자를 찾고 있다. 

시상 부문은 소방청 추천을 받아 '소방기관상'(1곳)과 '소방관상'(2명)을 수여하고, 시민들로부터 추천받아 '시민상'(1명)을 수여한다. 각 부문의 추천은 10월 11일까지 받는다.

동물자유연대 공적심사위원회는 추천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발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소방기관 1천만 원, 소방관 각 500만 원, 시민상 200만 원)과 상패 등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1월 안에 개최된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119가 시민과 늘 가까이에 있어서 동물구조 민원도 많다보니 일선 소방관들의 동물구조 노력도 끊이지 않고 때로는 소방관들에게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며 "119동물구조대상을 통해 생명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우리 사회가 위기의 동물도 안전할 수 있는 사회로 정착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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