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이 편의점을 찾는 이유
'펫팸족'이 편의점을 찾는 이유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3.22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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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반려동물 사료·간식 등 구비… CU·GS25 자체 반려동물 브랜드 선봬
네슬레 퓨리나, 편의점 3사 연매출 50%↑… 습식 사료·간식 선호 고객 늘어


 

한 고객이 편의점에 진열된 펫푸드를 살펴 보고 있다.(사진 네슬레퓨리나 제공)
한 고객이 편의점에 진열된 펫푸드를 살펴 보고 있다.(사진 네슬레퓨리나 제공)

편의점들이 변하고 있다. 식음료나 생필품 외에 최근에는 '펫푸드'를 비롯해 다양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

일부 편의점은 반려동물 전용 진열대까지 갖추고 펫팸족을 유혹한다. 가까운 곳에 위치해 편리하게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사료나 간식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에 보호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 편의점 반려동물 상품 매출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CU는 반려동물 용품 매출 신장률이 2015년 30.3%에서 2016년 53.9%, 2017년 55.4%로 해마다 늘고 있다.

GS25도 반려동물 상품 매출액이 전년 대비 2014년 20.5%, 2015년 27.1%, 2016년 47.3%로 껑충 뛰었다.

편의점에 진열된 펫푸드.(사진 네슬레퓨리나 제공)
편의점에 진열된 펫푸드.(사진 네슬레퓨리나 제공)

편의점들은 반려동물 전문업체들과 손잡고 상품을 출시하는 등 직접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한다.

CU는 반려동물 용품업체 '하울팟(HOWLPOT)'과 함께 CU 전용 반려동물 용품 브랜드 '하울고(HOWLGO)'를 출시했다. 닭가슴살, 현미 등 건강한 재료를 가공해 만든 '하울고 프리미엄 수제 간식', 반려견 장난감 '캐치토이' 등 3종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CU는 반려동물 용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 100곳을 선정해 다양한 프리미엄 애견 브랜드의 상품으로 구성한 반려동물 용품 존 'CU 펫하우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GS리테일은 CJ제일제당과 합작해 프리미엄 반려견 간식 4종을 자체브랜드 '유어스(YOU US)' 상품으로 출시했다. 연어덴티스트, 치킨스테이크, 황태슬라이스, 치킨롤 등 4종이며 전국 GS25에서 구매 가능하다.

색소와 농약, 항생제 등 3가지 성분을 제거하고 해썹(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 제조공장에서 생산한다.

이밖에 반려견용 '시저(건식·습식)', '덴티페어리' 등과 반려묘용 '위스카스', '쉬바', '템테이션' 등 다양한 반려동물 식품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CU 펫하우스.(사진 네슬레퓨리나 제공)
CU 펫하우스.(사진 네슬레퓨리나 제공)

반려동물 사료업체도 이런 소비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며 매출 신장을 기록중이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반려동물 사업부분 네슬레 퓨리나가 편의점 3사에서 일으킨 매출도 연간 50% 가량 성장했다.

네슬레 퓨리나는 CU, 세븐일레븐, GS25 등 주요 편의점에서 알포, 퓨리나 원 등 반려견 건사료와 캣차우, 팬시피스트 등 반려묘 건사료와 습식사료를 판매하고 있다.

네슬레 퓨리나 관계자는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반려동물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편의점에서 반려동물 제품 판매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편의점 특성상 즉각 구매해서 급여할 수 있는 습식 사료나 간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최근에는 고양이 간식류인 프리스키 파티믹스를 입점해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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