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 총 117마리로 파악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공동대표 황현진·조약골)은 1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하늘을 향해 멋지게 도약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을 포착했다.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현재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 개체수는 총 117마리에 이른다. 지난 2008년 124마리였던 남방큰돌고래는 2009년 114마리, 2010년 105마리, 2012년 104마리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는데 5년만에 13마리가 증가했다.
그동안 남방큰돌고래는 2050년 이후 지속가능한 개체군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하로 파악돼 조만간 제주바다에서 자취를 감추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남방큰돌고래의 개체수가 증가세로 바뀐 것은 불법 생포된 후 수족관에서 사육되던 제돌이를 비롯해 삼팔이·춘삼이·태산이·복순이·금등이·대포 등 7마리의 남방큰돌고래 야생방사가 직접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13년 7월 제돌이, 춘삼이, 삼팔이를 시작으로 2015년 태산이와 복순이, 2017년 금등이와 대포가 뒤를 이어 바다로 돌아갔다. 여기에 춘삼이와 삼팔이가 2016년 새끼를 출산했다. 다만 지난해 7월 야생방사 된 금등이와 대포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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