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수달 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곳에 '수달 가족'이 살고 있었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5.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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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330호·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 울산 목도 상록수림 서식 확인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수달들.(사진 울산시 제공)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수달들.(사진 울산시 제공)

 

울산 목도 상록수림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돼 온 '수달'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포착됐다.

울산시는 4일 목도 상록수림 내 수달 서식 현황 조사를 위해 무인카메라를 설치 및 운영한 결과,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수달의 활동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15일에는 수달 2~3마리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혔으며, 이틀간 발견된 수달의 몸집이 개체별로 비교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구성되는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동물이다. 수 년 전부터 목도 상록수림에 수달의 배설물 흔적이 발견된다는 제보에 따라 울산시는 2015년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수달의 활동을 조사해왔다.

수달은 전국의 하천, 저수지 등에 넓게 분포하고 있었으나 최근 전체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어류를 섭식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조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까지 섭식한다.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수달들.(사진 울산시 제공)
무인카메라에 포착된 수달들.(사진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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