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선택이 '착한 소비'로 이어지다
건강을 위한 선택이 '착한 소비'로 이어지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5.1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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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기없는월요일', 2018 세계비건베이크 행사 개최
건강한 채식문화 알려… 비영리단체·동물보호소 기부도
'2018 세계비건베이크' 행사에서 판매된 다양한 비건베이커리 제품들.

빵을 만드는데 꼭 필요한 재료로 알고 있는 버터, 계란, 우유 등 동물성 식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건베이커리. 세계 각국에서는 이런 건강한 빵을 판매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금 을 다시 좋은 곳에 기부하는 '비건베이크세일(worldwide vegan bake sale)' 행사가 사람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건강한 빵을 먹을 뿐 아니라 동시에 기부에도 참여하는 '착한 소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뜻 깊은 행사가 올해 국내에서도 처음 열렸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대표 이현주 한약사)은 오감테라피기린학교와 함께 13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앞 길에서 열린 연등회 전통문화마당 행사장에서 '2018 세계비건베이크' 행사를 진행했다.

비건베이커리 제품들.
비건베이커리 제품들.

이날 행사장에서는 백화점이나 베이커리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최고급 케이크과 빵, 과자 등이 판매됐다. 청포도 타르트, 스트로베리 타르트 등 화려하고 먹음직스러운 케익에 눈길이 간 이들은 판매 제품 모두가 동물성 재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는 사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의 수익금은 자선단체나 비영리단체, 동물보호소 등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은 '식단을 바꿔 지구를 구하자'는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실천하면 그만큼 고기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이는 결국 지구의 기후변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의 제안으로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친환경정책의 일환으로 캠페인을 채택했고, 현재 500여개의 급식소에서 '고기없는 하루'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대한불교 조계종도 지난해부터 '채식Day 기부Day'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현주 대표는 지난달 27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도적인 육류감축을 위한 세계정상회의에도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현주 대표는 "비건베이크세일 행사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내고 있다"면서 "동물성 식품의 소비를 줄이고 채식을 하면 무고한 동물들의 생명을 살리는 생명운동에 동참하는 것이고, 건강한 웰빙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은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실천하면 그만큼 고기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이는 결국 지구의 기후변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식단을 바꿔 지구를 구하자'는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한국고기없는월요일'은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실천하면 그만큼 고기 섭취를 줄일 수 있고, 이는 결국 지구의 기후변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취지로 '식단을 바꿔 지구를 구하자'는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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