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자유연대 "'맥도날드 어태커' 모집"
동물자유연대 "'맥도날드 어태커' 모집"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8.01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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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맥도날드 '케이지 프리' 선언 촉구 캠페인 시민 참가자
사진으로 전국 414개 매장 케이지에 가두는 방식으로 활동
(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한국맥도날드 '케이지 프리' 선언을 촉구하는 '언해피밀 캠페인'의 시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케이지 프리는 닭을 장(Cage)에 가두지 않고 사육하는 방식을 말하는 것으로, 기업의 케이지 프리 선언은 케이지에서 생산된 달걀을 일체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

동물자유연대는 언해피밀 캠페인을 통해 한국맥도날드가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달걀을 감금·밀집 공장식 축산 방식이 아닌 방사나 평사 사육 환경에서 온 달걀로 전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언해피밀 캠페인 시민 참가자들은 '맥도날드 어태커'로 활동하게 된다. 어태커들은 각자 거주중인 지역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 앞에서 '캠페인 감금툴'을 활용해 맥도날드를 케이지에 가두는 사진을 촬영해 전송하는 활동을 한다.

모인 사진을 통해 동물자유연대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414개의 맥도날드 매장을 모두 케이지에 가둘 예정이다. 맥도날드 어태커들의 활동으로 감금된 매장은 언해피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맥도날드 어태커 참가 지원은 오는 3일까지 온라인으로 가능하다. 어태커들에게는 활동 내용에 따라 기념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현재 우리나라 산란계는 95%가량이 밀집, 감금이 자행되는 공장식 축산의 대표적 방식인 배터리 케이지 환경에 처해 있다"면서 "언해피밀 캠페인은 이런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 퇴출을 위해 한국맥도날드의 소비를 바꾸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동물자유연대는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국맥도날드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맥도날드의  케이지 프리 선언을 촉구한 바 있다.

맥도날드 미국 본사의 경우 이미 3년 전인 2015년 케이지 프리를 선언했고, 최근에는 글로벌 정책을 수정해 케이지 프리 정책이 해당되는 국가에 한국을 포함시킨 바 있다. 하지만 한국맥도날드는 여전히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

 

(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사진 동물자유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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