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병장님~ 이동식PX ‘황금마차’ 들어갑니다"
"냥병장님~ 이동식PX ‘황금마차’ 들어갑니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8.02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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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 군부대 길고양이 ‘짬타이거’ 돌봄 캠페인 시작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가 군복무중인 현역 장병들을 대상으로 이색 캠페인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라는 군부대 내 길고양이 복지 증진을 위한 캠페인 ‘냥병장님을 위한 황금마차’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군부대 내 길고양이와 얽힌 사연 응모자 가운데 10명을 선정, 길고양이 돌봄에 필요한 물품과 사료, 간식 등을 일시 지원하는 내용이다. 

일명 ‘짬타이거’라 불리는 군부대 길고양이들. 최근들어 군부대 길고양이들은 부대의 마스코트가 되어 군 장병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기도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 육군 페이스북 페이지, 공군 블로그 등에는 '군생활 중 찾아오는 외로움을 짬타이거를 돌보며 달랜다'는 글이 종종 올라온다.

김현지 카라 정책팀장은 “군부대 내의 길고양이는 군 장병들과 자주 접촉하면서 각별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식사 급여, 개체수 조절을 위한 TNR, 생명이 위급한 개체에 대한 구조와 치료는 어려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장기적으로 군대와 동물이 공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이어 "최근 길고양이를 위한 시민들의 모범적인 활동으로 길고양이와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것에 대한 긍정적인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는 만큼 국방부의 동물보호 인식 개선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캠페인 참여 신청은 오는 15일까지 할 수 있다. 자세한 참여 방법은 동물권행동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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