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마산 산양 1마리 추가 확인…이번엔 암컷
서울 용마산 산양 1마리 추가 확인…이번엔 암컷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8.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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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1급 산양.(사진 환경부 제공) 
서울시 중랑구 용마폭포공원에서 발견된 멸종위기종 1급 산양.(사진 환경부 제공) 

 

서울 용마산에 서식하고 있는 멸종위기종 1급 산양이 1마리 더 추가로 발견돼 총 2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지난 7월 1, 2차 용마산 산양 서식조사에서 확보한 배설물의 유전자 분석 결과 암컷 1마리를 추가로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용마산에는 지난 조사에서 확인된 수컷 1마리를 더해 산양 2마리(수컷 1, 암컷 1)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 2차 조사는 각각 지난달 13~16일과 23~24일 이뤄졌다.

산양은 4월에서 9월까지 짝짓기를 위해 이동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산양 암컷 1마리의 추가 발견으로 용마산 산양은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용마산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산양의 이동을 염두한 대책보다는 산양의 안전한 서식을 위한 모니터링과 보호에 집중할 계획이다.

먹이 자원, 물 등 용마산의 양호한 서식조건으로 보아 더 많은 산양이 용마산에 서식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 환경부는 무인센서 카메라와 현장조사 등을 통해 산양의 추가적인 서식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1일에는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문화재청, 서울시, 경기도 등과 함께 용마산 및 포천 일원 산양 보호를 위한 관계기관 대책회의도 개최했다.
불법 올무 및 덫 제거, 서울-수도권 북부 지역 산양서식현황 및 보호대책 합동연구 등 산양보호대책을 합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용마산이 산양의 지속적인 서식지가 될 가능성 커졌다”며 “용마산 산양의 안전한 서식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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