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후보자 "동물복지에 대단히 큰 관심 있어"
이개호 후보자 "동물복지에 대단히 큰 관심 있어"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08.09 14: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식품부 장관 인사청문회서 밝혀…"장관 되면 염려하는 그런 문제 없을 것"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자료사진)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자료사진)

 

'개 식용 지지'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저는 동물복지에 대단히 큰 관심이 있고, 앞으로 축산 문화도 그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개 식용 지지' 발언 등 행적 논란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개를 식용하지 않는다. 법안 심사 과정에 가볍게 했던 발언이 정제되지 않고 알려져 여러 심려를 끼쳤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농식품부 장관 임명 전부터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동물보호단체들이 이개호 의원의 농식품부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이유는 그의 과거 발언과 행적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제354차 제354회 농해수위 소위 제2차 회의에서 “(동물은) 반려보다는 팔아먹는 데, 잡아먹는 데 더 중점이 있는 거지”, “다른 위원회는 보호하는 게 중요하지만 우리는 돈 되는 것이 중요하지, 잡아먹고 팔아먹고” 등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또 지난 2016년 동물보호법 개정 당시에는 “솔직히 말해 하도 당해서 동물보호법 읽어보지도 않았다”는 발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간사로서 소위원회 안건 상정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개정안을 안건에 올리지도 않아 동물단체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장관이 된다면 일각에서 염려하는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동물복지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일반적 자문 외에 주요 정책 심의 기능까지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보호 활동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개·고양이 도살금지를 위한 국민연대는 지난 7일부터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이개호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