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지는 지구, 채식이 답이다?
뜨거워지는 지구, 채식이 답이다?
  • 조소영 활동가
  • 승인 2018.09.1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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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채식영화제’, 29·30일 서울극장에서 열려

환경재단이 오는 29, 30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관수동 서울국장에서 국내 최초로 ‘2018 채식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환경재단은 지난 2004년 서울환경영화제를 시작으로  그동안 영화를 통해 사람들이 환경문제를 쉽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환경재단은 “채식이 개인의 건강 뿐 아니라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고 이를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며 영화제 취지를 소개했다.

기후변화 해결과 채식이 어떠한 관계이 있길래 환경재단은 두 연결고리에서 해답을 찾고자 하는 것일까.

올 여름 우리나라는 111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을 겪었다. 또한 최근 동남아시아를 강타한 태풍과 북미지역 가뭄으로 인한 산불 피해, 스웨덴 만년설 해빙 등 많은 국가들이 기후변화로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71억 이산화탄소톤(tCO₂,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기준으로 환산한 값)으로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에 달한다. 그만큼 인간이 고기를 얻기 위해 알게 모르게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헤 FAO는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노력은 채식”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엔환경계획(UNEP) 역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기를 포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재단은 이번 영화제 기간 총 6편의 영화와 에코마켓을 통해 맛있는 채식 습관을 제시하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사람들의 행동변화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영화제 개막작은 독일의 영화감독 발렌틴 투른의 다큐멘터리 ‘100억의 식탁’이 선정됐다. 영화는 육식 위주 식단의 대안을 찾아 전세계의 곡물농장과 도심 농장을 누비며 지속 가능한 음식생산에 대해 이야기한다.

국내 영화로는 황윤 감독의 ‘잡식가족의 딜레마’와 김재환 감독의 ‘트루맛쇼’를 만나볼 수 있다. 30일 상영되는 ‘잡식가족의 딜레마’는 영화 종료 후 황윤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29일에는 서울극장 키홀에서 에코마켓이 운영된다. 환경을 생각하며 만든 음식을 맛보고 윤리적인 공정과정을 거쳐 생산된 제품들을 구입할 수 있다.

전 제품 비건인증을 받은데다 동물실험 하지 않은 스킨·바디케어 브랜드 ‘닥터브로너스’와 PETA, SEDEX 인증을 받은 비건 레더 패션잡화 브랜드 ‘얼반 오리지널’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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