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들, "종차별 철폐" 외치며 행진한다
동물권단체들, "종차별 철폐" 외치며 행진한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0.08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물해방물결,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 맞아 14일 종로 보신각에서 행사 진행

 

동물권단체들이 오는 14일 서울 도심에서 '종차별 철폐'를 주장하며 행진을 펼친다.

동물해방물결(공동대표 이지연·윤나리)는 오는 14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공원 일대에서 '종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2018 동물권 행진' 행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10월 15일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동물해방물결은 동물 착취의 실태를 고발하는 이색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동물권 선언의 날'은 지난 1978년 10월 1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세계 동물권 선언'이 공포된 날을 기념해 지정됐다.

행진은 14일 오후 12시 20분 보신각을 출발해 청계광장~젊음의 거리~보신각으로 이어진다. 

이지연 동물해방물결 대표는 "민족, 노동, 여성, 성 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 철폐가 비인간 동물에게까지 확장하지 못한 사회에서, 수많은 비인간 동물이 인간을 위해 희생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도 지난해 소 87만마리, 돼지 1672만마리, 닭 9억 3600만마리, 개 100만마리가 식용으로 도살됐으며, 쥐, 원숭이 등 380만마리가 실험에 동원됐다. 가족처럼 한집에 살다 유기되는 반려동물은 이제 연간 10만마리를 넘어서는 실정이며, 최근 사살된 퓨마 뽀롱이를 포함한 수많은 야생동물이 동물원에 갇혀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동물해방’, ‘종차별 철폐’를 외치는 동물권 행진은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해를 거듭하며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합류하는 한국 최초 동물권 행진이 될 이번 집회는 동물을 시혜적으로 보호 또는 애호하기를 넘어, 지각력 있는 모든 비인간 동물이 ‘고통받지 않을 권리’를 당당히 외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