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속임으로 시민과 행정당국 기만하는 서울축산 규탄한다"
"눈속임으로 시민과 행정당국 기만하는 서울축산 규탄한다"
  • 이병욱 기자
  • 승인 2018.12.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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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동물권단체들, 성남시와 중원구에 조속한 사태해결 촉구
경기도 특사경 압수수색…현장서 전기충격기·화염방사기 나와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 등 3개 단체는 지난달 24일 오전 성남 모란시장내 서울축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도살장 폐쇄를 촉구했다.

 

동물권단체들이 성남 모란시장 내 마지막 남은 개 도살장인 서울축산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와 함께 성남시와 중원구에는 서울축산에 대한 행정대집행 시행을 촉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 등 30개 동물권단체는 6일 성명을 발표하고 "눈속임으로 시민과 행정당국 기만하는 서울축산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축산이 11월 22일 행정대집행을 하루 앞두고 눈가림식 자진철거로 행정대집행을 회피한 뒤 내부 지하실에 도살장비와 계류장을 감춰두고 개를 여전히 도살하는 등 지금 이 순간까지 동물학대를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축산은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행정대집행을 지연시켜 왔으며 심지어 이제는 눈속임으로 개들이 긴급격리 조치 될 수 있었던 행정대집행을 피해갔다"며 "또 다시 시민들과 행정당국을 기만하고 도살을 자행하는 서울축산의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동물권단체들은 지난 2016년 12월 13일 모란가축상인회와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 체결 후 2년째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성남시와 중원구에 조속한 해결을 요구했다.

동물권단체들은 특히 중원구청이 앞서 지난 5월과 6월 진행된 1차, 2차 행정대집행에서 도살장비만 들어내는 미온적 대집행에 그쳐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닷붙였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 등 3개 단체는 지난달 24일 오전 성남 모란시장내 서울축산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개도살장 폐쇄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9월 13일 대법원은 개 전기도살 사건을 유죄취지로 파기환송한 바 있다"면서 "서울축산의 협약 불이행과 눈속임, 개 도살과 같은 동물학대의 극단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와 중원구가 미온적 태도로 서울축산을 방치하고, 개를 계속 도살하도록 방조하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 도살 동물학대가 하루빨리 중단될 수 있도록 서울축산 건물 내부의 도살시설과 계류시설을 포함하는 행정대집행을 조속히 시행하고, 피학대동물에 대해 긴급피난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에 당장 나서라"라고 요구했다.

한편,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이날 개를 불법으로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서울축산을 압수수색했다. 특사경은 현장에서 개를 도살할 때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전기충격기와 화염방사기 등을 압수했다. 특사경은 불법 혐의가 확인되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다음은 성명에 참여한 동물권단체.

개·고양이도살반대밴드, 나주천사의집, 다음강사모, 대구동물보호연대, 동물과함께행복한세상, 동물구조119,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권시민연대 RAY,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사랑네트워크,
동물을위한마지막희망(LCA), 동물자유연대, 따뜻한엄마고양이협회, 부산길고양이보호연대, 사단법인 고유거, 사단법인 나비야사랑해, 사단법인 동물보호단체 행강, 사단법인 제주유기동물사랑실천, 성남시수의사회, 시흥엔젤홈, 안산동물보호연대, 엔젤독스, 위드애니멀스, 전국유기견보호협회, 캣치독팀, 프리코리안독스, 한국동물보호연합, 한국수의임상포럼 BVP,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HSI)(이상 30개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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